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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아 도시별 여행물가 비교
    동남아 국가별 물가 정보 더보기

     

     

     동남아시아는 저렴한 물가 덕분에 예산을 아끼며 여행할 수 있는 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국가마다, 도시마다 물가 수준은 크게 차이가 나며, 같은 나라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비용이 천차만별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동남아 주요 도시들의 숙소, 음식, 교통, 액티비티 등 다양한 항목별 평균 비용을 비교해보고, 합리적인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동남아 숙소비 : 도심과 해변, 어디가 더 저렴할까?

    동남아시아의 숙소 물가는 국가와 도시뿐만 아니라 도심인지 해변인지에 따라서도 큰 차이를 보입니다. 예산 여행자라면 게스트하우스나 백패커 호스텔을, 편안한 여행을 원한다면 중급 호텔이나 리조트를 선택하게 되는데, 이 선택에 따라 하루 숙박비가 1만원에서 10만원 이상까지 폭넓게 변화합니다. 태국 방콕에서는 도심 중심가에 있는 2성급 호텔이 1박에 약 2~3만 원 수준이며, 외곽 지역의 게스트하우스는 1만 원대에도 가능합니다. 반면, 푸껫이나 끄라비와 같은 해변 도시는 성수기에는 리조트 숙박비가 급등해 1박 7~10만 원을 넘기도 합니다.

     

     베트남 호찌민은 대체로 방콕보다 저렴한 편으로, 3성급 호텔이 2~3만 원대에 예약 가능하며, 다낭이나 나트랑 같은 해변 도시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리조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다낭은 고급 리조트임에도 5만 원 이하인 곳이 많아 가성비 좋은 휴양지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발리는 지역에 따라 가격 차가 큽니다. 우붓에서는 한적한 게스트하우스를 2만 원 이하에 구할 수 있지만, 창구(Canggu) 같은 인기 지역은 에어비앤비 월세 기준으로 50~80만 원 선이 보통입니다. 또, 인도네시아는 외국인 대상 숙소 요금이 현지인보다 비싼 경우도 있으므로 현지 커뮤니티를 활용한 예약이 경제적입니다. 결론적으로, 도심은 교통·관광 편의성이 높고 비교적 저렴하지만, 해변 지역은 비수기를 노려야 합리적인 가격으로 숙소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음식비 : 로컬 푸드 vs 관광지 레스토랑

    동남아에서 음식비는 현지 로컬 음식을 선택하느냐, 외국인 전용 레스토랑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간단한 로컬 식사는 1~2달러(약 1,500~3,000원) 선으로 매우 저렴하지만, 관광지나 고급 식당에서는 한 끼에 1만 원 이상이 들 수 있습니다. 태국의 경우, 길거리 음식은 1달러도 안 되는 가격에 즐길 수 있으며, 팟타이, 똠얌꿍, 쏨땀 같은 대표적인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에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방콕 중심부의 쇼핑몰이나 루프탑 레스토랑에서는 1인당 2~3만 원이 들기도 합니다.

     

      베트남은 현지 음식 가격이 동남아 중에서도 최저 수준입니다. 퍼(쌀국수), 반미(바게트 샌드위치), 분짜(돼지고기 쌀국수) 등은 평균 2,000~3,000원에 충분하며, 커피 한 잔도 1,000원대에 가능합니다. 단, 관광객이 많은 지역에서는 가격이 다소 인상됩니다. 인도네시아 발리는 관광지가 많아 음식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로컬 식당에서는 나시고랭(볶음밥), 미고랭(볶음면) 등 한 끼에 3,000~5,000원 정도면 해결되지만, 카페문화가 발달한 지역에서는 브런치 한 끼에 1~2만 원이 기본입니다. 유기농 메뉴나 웨스턴 음식은 현지 음식보다 최소 3배 이상 비싸기도 합니다. 결국 식비를 절약하고 싶다면 현지인들이 자주 가는 식당이나 시장을 이용하고, 외국인을 겨냥한 곳은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타비용 : 교통, 액티비티, 환전 팁

    음식과 숙소 외에도 여행 경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교통과 액티비티, 환전 비용입니다. 교통은 도시별 대중교통 시스템에 따라 달라지며, 일부 국가는 택시보다는 공유차량 앱(그랩, 고젝 등)을 사용하는 것이 저렴하고 안전합니다. 태국 방콕은 BTS(스카이트레인), MRT(지하철)가 잘 발달되어 있고, 1회 탑승에 30~50밧(1,000~1,800원) 정도입니다. 택시는 기본요금이 저렴하지만, 교통 체증과 흥정 문화 때문에 Grab 앱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베트남은 오토바이 택시가 발달해 있으며, GrabBike를 활용하면 짧은 거리도 1,000원 미만에 이동 가능합니다. 다만, 도보 인프라는 부족하므로 장거리 이동 시는 미리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발리는 대중교통이 거의 없기 때문에 스쿠터 렌트가 보편적입니다. 하루 5,000~8,000원으로 스쿠터를 빌릴 수 있고, 운전이 부담스러울 경우 고젝이나 Grab을 통해 오토바이 택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액티비티의 경우, 스노클링, 마사지, 요가 클래스 등은 현지 예약 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30~50%까지 저렴해집니다. 특히 마사지는 국가별로 가격 차가 크며, 베트남에서는 1시간에 1만 원 미만으로도 가능하지만 발리에서는 1.5~2만 원 선이 일반적입니다. 환전은 가능하면 현지 ATM 출금 수수료를 확인하고, 현지 환전소에서 직접 환전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한국 공항 환율보다 현지 환율이 훨씬 좋은 경우가 많으므로, 소액만 준비하고 현지에서 환전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동남아시아는 전반적으로 여행 물가가 저렴하지만, 도시별, 지역별, 여행 스타일에 따라 그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방콕, 발리, 다낭 등 주요 도시는 숙소, 식사, 교통비에 차이가 크므로 자신의 여행 성향에 맞춰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산을 합리적으로 조절하면서도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현지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현명하게 선택하세요!